흰색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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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과 글 윤성중

흰색이 너무해

 

어느 날 꿈을 꿨어요. 꿈속에서 저는 머리카락이 되어 있었죠. 머리카락 친구들과 잘 놀고 있었는데, 한 머리카락 녀석이 ‘이게 바로 요즘 스타일’이라면서 흰색으로 모습을 바꾸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죠. 그 친구를 따라서 머리카락들은 모두 모양을 흰색으로 바꿨어요. 그러고선 저는 잠에서 깼죠. 뭔가 이상해서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제 머리를 봤어요. 아, 흰 머리카락이 전보다 많이 늘었어요! 꿈속의 머리카락 녀석들은 흰색으로 변하고선 신나서 난리였는데, 저는 슬펐어요. 꿈속 머리카락 녀석들에게 ‘너희들, 유행에 휩쓸리면 안 돼! 너도나도 똑같아버리면 재미없다고’라면서 충고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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