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날씨가 참 좋네요, 우리 소통해요~♡

퇴근길에 듣는 음악
글과 사진 한소년

애매한 날씨가 참 좋네요, 우리 소통해요~♡

6월이네요. 해마다 6월은 한 가지 의문을 던지며 찾아옵니다. “지금까지 이런 달은 없었다. 이것은 봄인가, 여름인가? 네, 6월입니다.” 이런 식인데 진짜 여름이 올 때까지 사람 마음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변덕스러움이 있어서 저는 1년 중 가장 불친절한 시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봄인가? 여름인가! 이런 의문에 당장 답을 얻기 위해서 구글에 검색해보거나 기상학, 천문학, 절기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론적으로 풀어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이번 6월에는 너무 그렇게 각박하게 분석하거나 평가하지는 말기로 해요.

명확한 소속이 없어서 그런지, 6월은 어딘가 멍해 보이는 표정으로 캘린더 속을 방황하고 있습니다. 나도 내 존재를 설명하기 귀찮다는 듯 나른한 태도로 우리 곁을 맴돌다 갈 애매한 매력의 달, 여러분은 6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저에게는 기온이나 풍경, 낮의 길이 등 대부분의 일상 속 환경이 그럭저럭 적당하고 봄의 꽃잔치처럼 호들갑스럽지도 한여름 아스팔트처럼 흐느적거리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긴 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6월을 배려하며 기분 좋게 소통해보기 위해 제 맘대로 6월의 의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6월이란 따스함과 무더위, 뽀송뽀송함과 끈적거림, 꽃향기와 장마, 쉰내 등 너무 다른 두 계절 봄과 여름 사이에서 사람들에게 조금 더 부드럽고 낭만적으로 이어주기 위한 또 하나의 작은 계절이다.’

그렇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이 계절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새로운 의문이 시작되는데요, 다른 계절보다 조금 더 여백이 많은 일상을 보낼 6월과 친해지기도 전에 그냥 봄이려니 혹은 초여름이려니 허무하게 보낸다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께 보다 완성된 제대로 된 6월을 느끼게 해줄 특별한 손님을 모실까 합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자타공인 세계 최고 권위의 ‘6월 전문가’이자 ‘6월 대표 아티스트’ 슬로우 쥰(SLOW 6) 님을 소개합니다.

6월에 태어나 느리게 혹은 게으르게, 6월을 누구보다 더 깊이 관찰하고 느끼며 노래하는 슬로우 쥰은 지금까지 세 개의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요즘 가장 즐겨 듣고 있는 <우린 곧>이라는 곡을 함께 들으며 한가로운 오후의 낮잠 같은 계절을 즐기고 싶습니다.

만약 6월과 인스타그램 맞팔을 하게 된다면 꼭 ‘좋아요’와 함께 정성 담은 댓글을 달고 싶어요. ‘애매한 날씨가 참 좋네요. 잘 느끼고 갑니다. 우리 소통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슬로우 쥰(SLOW 6)<우린 곧>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혜인식품-네네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