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없는 불편한 생활만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

따뜻한 인터뷰

인터뷰 장보영

사진 주민욱

일회용품 없는 불편한 생활만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

<쓰레기 여행> 프로젝트 정다운

 

올해 4월 초, 재활용 업체들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수거를 거부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쓰레기 대란은 전 세계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중국이 환경보호와 국민건강을 이유로 폐플라스틱, 폐지, 폐금속 등 24종의 고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일어났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의 가격은 떨어졌고, 이로서 수익성이 악화된 재활용 업체들이 해당 폐기물의 수거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는 지금의 추세라면 대한민국은 머잖아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다. 굳이 먼 쓰레기 매립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차고 넘치는 쓰레기를 우리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곤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피 테이크아웃컵이다. 요 몇 년 사이 가혹해진 여름 날씨에 현대인들은 아이스커피나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달래며 하루 족히 한 번은 습관처럼 테이크아웃컵을 사용하고 있다.

정다운 작가가 지난해 여름 <쓰레기 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한 이유 또한 쓰레기통마다 켜켜이 쌓여 있는 커피 테이크아웃컵 때문이었다.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보니 테이크아웃컵이 끝도 없이 불어나는데, 그렇다면 저 많은 테이크아웃컵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과연 제대로 수거가 되고 재활용은 되고 있는 걸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분리배출 방법만 나와 있지 실제 어떻게 분리수거가 된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정다운 작가는 그럼 쓰레기차를 따라가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고, 결국 쓰레기차에 동승해 재활용 폐기물 선별장까지 가게 됐다. 정다운 작가가 연희동에서 운영하는 일회용품 없는 카페 <보틀 팩토리>에서 그녀의 아주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여행에 대해 들어봤다.

 

쓰레기통에 쌓여 있는 테이크아웃컵.

 

<쓰레기 여행>을 떠나다

간단한 본인 소개와 더불어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불편한 생활의 실험>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정다운이라고 합니다. LG전자에서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했었구요, 퇴사 후 <프로젝트 HADA>라는 공간에서 프리랜스 시각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연희동에서 테이크아웃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 <보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친구들과 6개월 동안 <쓰레기 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일회용품을 비롯한 쓰레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생각해보면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거의 하루 3~4잔의 커피를 마셨던 것 같아요. 여름이면 어마어마한 양의 테이크아웃컵이 쓰레기통 옆 바닥에 쌓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체 저 많은 테이크아웃컵은 어디로 가는 것이며, 제대로 재활용은 되고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쓰레기 여행>도 그런 계기로 시도하게 됐어요.

 

<쓰레기 여행>이라니, 생소한데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우리가 따로 모아서 버린 재활용 쓰레기들이 제대로 수거․선별이 되는지 궁금했거든요. 당시 작업실에서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해서 버리고, 집에서는 한 봉지에 모아 버렸는데, 같은 마포구에서 수거하는데도 다르게 배출하는 게 좀 이상하게 여겨졌어요. ‘이렇게 다르게 배출하는데 어떤 과정으로 분리가 되는 거지? 개인이 혼자 분리수거하는 것도 귀찮아서 모아 버리는데 그 막대한 양의 폐기물은 어떻게 분리가 되는 거지?’

 

듣다 보니 저도 궁금하네요.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분리배출 방법만 나와 있지, 실제 어떻게 분리수거가 된다는 내용은 없더라구요. 쓰레기차가 지나가면 분명 재활용 쓰레기들이 없어지기는 하는데, 그 다음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럼 ‘직접 쓰레기차를 따라가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데 생각이 미쳤죠. 그래서 마포구청 청소행정과에 전화를 넣어 협조를 구한 뒤 새벽녘 거리를 도는 쓰레기차에 친구들과 동승하게 됐어요.

 

쓰레기차를 거쳐 선별장까지 가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요?

다행히 구청 청소행정과 공무원 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긴 했지만 아무래도 저희 작업이 방송이나 신문이라는 매체를 타는 것도 아니고, 선별장에서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그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다 보니, 연락을 하고 허락을 받고 조사를 하는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몇몇 재활용 업체는 외부에 이름이 밝혀진다거나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꺼려했구요.

 

선별장을 방문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충격적이었어요. 저희가 방문한 선별장의 경우 ‘수선식’이라 벨트가 지나갈 때 작업자 분들이 손으로 지정된 쓰레기를 골라내는 수준이었고, 골라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잔재 쓰레기들이 벨트 아래로 폭포처럼 떨어져 내렸죠. 잔재 쓰레기들은 뭉쳐서 시멘트 공장에 통으로 보내져 원료나 연료로 쓴다고 하더라구요. 문득 ‘연료로 만들 때 그 과정에서 유해한 가스가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대체로 업체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할 때 손으로 작업하나요?

꼭 다 그렇지는 않아요. 기계가 분리작업을 하는 선별장도 있어요. 하지만 기계로 분리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뭉쳐 있는 쓰레기들 안에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는 기계로도 세세하게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거죠. 중요한 것은 기계로 하든, 손으로 하든, 결과적으로 재활용 분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어요.

쓰레기 수거장.

 

테이크아웃컵은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다

테이크아웃컵은 제대로 분리가 되고 있었나요?

의외의 사실이었는데요, 테이크아웃컵은 거의 분리가 안 된다고 해요. 테이크아웃컵들만 잘 골라내어 착착 모은다고 해도 이것들이 갈 데가 없다는 거예요. 기술적인 이유라기보다는 경제적인 이유에서였어요. 같은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테이크아웃컵의 경우 페트병에 비해 재질이 얇아 퀄리티가 떨어지는데, 플레이크(새로운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놓은 것)로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페트병과 똑같지만 팔았을 때 버는 돈은 페트병에 못 미치는 거죠.

 

테이크아웃컵만 따로 모아 취급하는 선별장은 없나요?

자원순환정책과 소장님에게 여쭤봤는데 테이크아웃컵이 재활용되는 확률은 5% 정도로 추정된다고 해요. 그것도 밖에서 수거된 컵이 아니라 <스타벅스>처럼 협약을 맺은 매장을 기준으로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컵만 따로 취급하는 선별장은 전국에 거의 없다고 해요. 수소문 끝에 겨우 한 곳을 찾긴 했는데 이곳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그럼 테이크아웃컵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나요?

페트병처럼 테이크아웃컵만 단독적으로 수거된다기보다는 어디론가 끼워 넣는 형식으로 처리되고 있었어요. 분류하자면 테이크아웃컵은 페트병에 속하지 못하고 그 아래 등급인 시트류(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도시락팩, 과일팩, 계란팩 등)에 들어가는데, 이 시트류만 모아 취급하는 공장에 테이크아웃컵이 끼워져 보내진다고나 할까요? 테이크아웃컵이 페트병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페트와 녹는 융점이 달라서예요.

 

보통 테이크아웃컵과 페트병을 함께 모아 버리는데, 페트병에 들어가지 못한다니 놀랍네요.

두 가지는 물성이 다르니까요. 페트병과 테이크아웃컵을 함께 녹여 실로 뽑아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재질이 얇은 테이크아웃컵이 먼저 녹아 실로 뽑아낼 때 뚝뚝 끊기겠죠. 그렇다고 테이크아웃컵이 시트류로 환영받는 것도 아니에요. 시트류는 보통 인쇄된 글씨 없이 깨끗하잖아요. 그런데 테이크아웃컵 표면에는 유성잉크가 새겨져서 플레이크로 제작할 때 색깔을 탁하게 만들어요. 플레이크는 투명할수록 퀄리티가 좋은 거거든요.

재활용 쓰레기 선별작업.

페트병과도 섞이지 못하고, 시트류에도 섞이지 못하고, 이래저래 테이크아웃컵이 애물단지네요.

테이크아웃컵을 수거하는 것이 정말 돈이 된다면 그 과정이 고생스럽기는 해도 시설을 더 만들든, 작업자를 더 쓰든 할 텐데 돈이 안 되니까 테이크아웃컵을 수거․선별할 필요성을 업체들이 느끼지 못하는 거죠. 이미 페트병만으로도 물량이 넘친다고 해요. 테이크아웃컵과 페트병은 비교 불가라고 하네요. 생수병, 콜라병, 사이다병, 막걸리병 등만 해도 너무 많대요. 페트병이 그렇게 많은데 굳이 테이크아웃컵을 수거할 이유를 더욱 느끼지 못하는 거죠.

 

테이크아웃컵의 경우 ‘환경분담금’이 책정되지 않아 더욱 재활용 업체에서 가져가지 않는다면서요.

환경분담금이란, 플라스틱 생산자가 해당 플라스틱이 잘 재활용될 수 있게끔 내는 돈이라고 볼 수 있는데 테이크아웃컵은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안에 들어가는 품목이 아니라서 환경분담금을 낼 필요가 없대요. 재활용 공장에서 패트병을 취급한다고 했을 때 그걸로 만든 플레이크를 판 수익에 환경분담금이라는 지원금이 더해지는데 테이크아웃컵은 그조차 없는 거죠.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 정책이 다이내믹하게 바뀌고 있는 요즘, 잘하면 테이크아웃컵에도 환경분담금이 생기지 않을까요?

시트류에 끼워 들어간 테이크아웃컵.
상당한 물량의 플라스틱 쓰레기.
선별된 플라스틱은 플레이크로 가공된다.

테이크아웃컵 외에 문제가 되는 재활용 쓰레기로 어떤 것이 있나요?

요즘은 스티로폼이 또 문제가 된다고 해요. 부피는 큰데 그것에 비해 역시 또 돈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요. 파손된 유리도 재활용할 수 없는데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할 때 보통 쓰레기 봉지들을 던지잖아요. 무엇보다 재활용 쓰레기 안에 일반 쓰레기가 너무 많이 섞여 들어오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해요. 재활용할 수 없는 너무 많은 품목들이 분리되지 않고 섞여 들어와 작업자들이 상당히 힘들어해요. 이것만 잘 분리돼도 상당수의 재활용 쓰레기들이 선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무조건 줄여야 한다

며칠 전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국제경쟁 대상을 수상했던 <프라스틱 차이나>를 특별 상영해 또 한 번 쓰레기 문제에 대해 경고했죠.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일회용품 문제가 이제야 수면 위로 드러난 거라고 봐요. 어떻게 보면 지금이라도 드러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쓰레기차가 지나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그게 중국이었던 거고, 이제 중국에서조차 재활용 쓰레기 폐기물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거죠.

 

서울환경영화제 부대행사에 참여 작가로 함께하셨죠?

부대행사를 기획하는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작가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그분이 제가 <쓰레기 여행>을 갔던 걸 알고 있었고, 일회용품 쓰지 않는 카페 <보틀 팩토리>를 오픈하기 전에 보틀카페를 팝업 형태로 시도했던 걸 알고 있었어요. 제가 시도한 일련의 실험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제 활동들이 영화 <플라스틱 바다>와 매칭이 되면서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보틀 팩토리>에서 사용하는 철제 빨대.

 

<플라스틱 바다>는 어떻게 보셨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게 이토록 심각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죠. 해양으로 유입된 플라스틱이 얼마나 작은 단위로까지 쪼개지는지, 그걸 섭취한 바다생물들이 다시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영상으로 보니 충격적이었어요. 특히 말라서 죽은 새의 배를 갈랐을 때는 너무 끔찍해 눈물이 났어요.

위쪽부터 영화 <플라스틱 바다>와 <플라스틱 차이나> 포스터. <플라스틱 바다>는 넘쳐나는 일회용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가 미세 플라스틱이 돼 해양 생물들의 먹이가 되고 결국 이들이 다시 인간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플라스틱 차이나>는 쓰레기 폐기물을 처리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세계의 소비문화가 얼마나 과도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쓰레기 여행>을 마친 뒤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 (쓰레기를) 무조건 줄여야겠다!’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쓰레기는 분리수거, 분리배출을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구나.’ 원래는 쓰레기 분리수거 가이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선별장에 직접 가본 뒤로 그 열망이 사라졌어요. 무조건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그걸 골라내고 분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결국은 각자 ‘일회용품 두 개 쓸 거 하나 쓰면서’ 점점 줄여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 <보틀 팩토리>는 그 연장선상에서 오픈하게 됐나요?

5월 중순에 가오픈해서 이제 막 시작 단계예요. 아무래도 쓰레기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수많은 테이크아웃컵을 만들어내는 카페 테이크아웃 문화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상권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사는 생활권이라 유리병을 반납하기도 좋을 것 같고요. 저희는 테이크아웃컵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빨대, 빵을 구울 때 쓰는 랩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있어요.

 

그럼 손님들이 음료를 어떤 식으로 테이크아웃하나요?

가벼운 유리병을 제작해 보증금을 받고 음료를 담아드렸다가 병을 돌려줄 때 보증금도 돌려드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텀블러는 가지고 다니기 무겁고, 음료도 새고, 여름이면 우유가 부패해 냄새가 나서 들고 다니기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거든요. 저부터도 텀블러를 잘 가지고 다녔다면 이런 방식의 음료 테이크아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겠죠. <보틀 팩토리>와 제휴된 카페들이 많아져서 집 앞에서 음료를 가져갔다가 회사 근처 카페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불가능해보이지만, 그런 상상을 해요.

 

일회용품을 안 쓰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가능한 한 일회용품을 줄여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막연히 음료를 마시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테이크아웃컵만 생각했는데 에이드를 만들다 보니 탄산 페트병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소다 스트림 탄산제조기를 구비하려 하구요, 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1회용 랩은 밀랍으로 코팅이 돼서 계속 쓸 수 있는 비즈왁스랩으로 대체했어요. 원두는 근처 작은 로스팅 가게에서 직접 받아서 쓰고 있구요. 우유팩을 완전히 없애진 못했지만 할 수 있는 건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 있으신가요?

<쓰레기 여행>에 대해 잘 소개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있어요. 또 <불편한 생활의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도 하고 있구요. 하루에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모아 사진을 찍으니 제가 뭘 많이 쓰는지가 보이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스티로폼은 어떻게 재활용 처리가 되는지도 추적해보고 싶구요, 먼 미래에는 포장지 없는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싶어요.

정다운

<불편한 생활의 실험>이라는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며 <쓰레기 여행>은 그 일환으로 감행했다. LG전자에서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퇴사 후 <프로젝트 HADA>라는 공간에서 프리랜스 시각 디자이너로 활동, 현재는 연희동에서 테이크아웃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 <보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정다운 작가의 <쓰레기 여행>은 그의 브런치(brunch.co.kr/@dawoonchung)에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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